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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Capitalist Essays 4 : 좋은 제품이 이기는 시대는 끝났다
요즘 "AI 스타트업은 투자 받을 필요 없다"는 말이 자주 보인다.바이브코딩으로 혼자 만들고, 광고비 없이 바이럴 시키고, 월 매출 몇천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그 말이 맞는 팀도 있다. 1인 사업으로 충분한 팀이라면.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전에도 자영업자들은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없었다. 동네 카페가 VC에게 IR덱을 보내지 않는 것처럼, 혼자 돌아가는 AI 사업도 마찬가지다.그런데 조금 더 큰 꿈을 꾸려면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적당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 좋은 사람이 올까. 시장을 가져가겠다는 팀에 가는 게 인재다. 그 팀을 만들려면 자본이 필요하다.시장을 가져가려는 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2024년, 한 팀이 소비자향 AI 앱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바이럴이 터졌다. DAU가 한 달 만에 10만을 넘겼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퍼뜨렸다. PMF를 찾은 것이다. 투자 없이 여기까지 왔다.두 달 뒤, 지구 반대편에서
2026.06.22
조회수11
Venture Capitalist Essays 3 : AI시대의 지식의 역동성
굳이 투자나 업무로 예를 들지 않아도,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이 사실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처음부터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더라면, 처음부터 내가 곤란에 겪을 일이 적다. 캄보디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의 이름을 물어보면 난 내가 모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은 나를 곤란에 빠뜨리지 않는다. AI는 DB전체를 뒤지고도 나보다 빠르게 모른다고 대답할지 모르지만, 나는 DB를 거치지 않고도 확실하게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다.나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은 언제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엔 보통 이렇게 되더라라는 과거의 사실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크게 손해를 보거나 혹은 큰 이익의 기회를 놓치는 게 된다. 비단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람에 대한 판단과 같은 비금전적인 문제에서도 사전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 아닌 경우에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이러한 ‘기대’와 ‘실제’의 차이를 오래
2026.06.22
조회수9
Venture Capitalist Essays 2 : VC의 마블
학창시절 부모님께서 맞벌이하는 친구집에 4명이 모인다면 꽤 높은 확률로 일본식 영어 그대로 ‘부루마불’이라는 보드게임을 한 기억은 제 세대라면 누구가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보다 좀 더 젋은 세대들은 이미 모바일 게임화된 ‘OO의 마블’ 같은 게임으로 접했을 가능성 더 높을 것이구요.VC든 PE든 자산운용업이든 대부분의 대체투자자들이 찾는 것은 이 마블게임의 ‘은행’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투자를 할때에도 보드게임을 할때에도 가장 먼저 하는 의사결정은 어떤 보드판에서 게임을(투자를) 할 것인가 입니다. 무인도가 가득하고, 황금열쇠에 ‘무인도로 가시요’라는 카드만 가득한 보드보다는 무인도 같은 위험요소가 적고 황금열쇠에 기회카드가 많은, 산업으로 비유해서 보자면 누가 이미 땅과 부동산을 선점하지 않고, 리스크 요인은 적으며 정부의 지원은 많은 그런 보드판(“산업”이라고 등치시키면 될까요?)을 선택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VC심사보고서에 산업부터 나오는 것도 결국
2026.06.22
조회수11
Venture Capitalist Essays 1 : AI에 대한 통제력으로서의 자본주의
어렸을 적 보았던 터미네이터 영화에 AI란 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습니다. 다만 컴퓨터 같은 인간이 아닌 존재가,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존재가 어떤식으로든 통제를 벗어나 미래에 그 존재가 대변하는 세력과 인간의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라는 막연한 배경만 기억이 납니다.AI가 일반화 된 지금시점에서 해석해보자면 스카이넷은 고도로 발달된 AI이고, 그 AI는 부여받았든 쟁취했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이고, 그래서 인간과 대척점에 서는 의사결정과 통제를 하는 상황이라는 것AI로 인하여 세상이 바뀌는 속도감을 즐기는 동시에 ‘아찔함’이란 단어에 담을 수 있을지 모르는 ‘두려움’이 분명 존재합니다. 내가 타고 있는 AI라고 이름이 붙은 말(馬)이 내가 생각하지도 않은 곳에 생각하지도 않은 시점에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데려다 주는 경이에 취할 새도 없이, 이 말이 고삐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원하지 않는 시점
2026.06.22
조회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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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Capitalist Essays 4 : 좋은 제품이 이기는 시대는 끝났다
요즘 "AI 스타트업은 투자 받을 필요 없다"는 말이 자주 보인다.바이브코딩으로 혼자 만들고, 광고비 없이 바이럴 시키고, 월 매출 몇천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그 말이 맞는 팀도 있다. 1인 사업으로 충분한 팀이라면.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전에도 자영업자들은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없었다. 동네 카페가 VC에게 IR덱을 보내지 않는 것처럼, 혼자 돌아가는 AI 사업도 마찬가지다.그런데 조금 더 큰 꿈을 꾸려면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적당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 좋은 사람이 올까. 시장을 가져가겠다는 팀에 가는 게 인재다. 그 팀을 만들려면 자본이 필요하다.시장을 가져가려는 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2024년, 한 팀이 소비자향 AI 앱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바이럴이 터졌다. DAU가 한 달 만에 10만을 넘겼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퍼뜨렸다. PMF를 찾은 것이다. 투자 없이 여기까지 왔다.두 달 뒤, 지구 반대편에서
관리자(admin)
2026.06.22
조회수 11
Venture Capitalist Essays 3 : AI시대의 지식의 역동성
굳이 투자나 업무로 예를 들지 않아도,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이 사실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처음부터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더라면, 처음부터 내가 곤란에 겪을 일이 적다. 캄보디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의 이름을 물어보면 난 내가 모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은 나를 곤란에 빠뜨리지 않는다. AI는 DB전체를 뒤지고도 나보다 빠르게 모른다고 대답할지 모르지만, 나는 DB를 거치지 않고도 확실하게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다.나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은 언제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엔 보통 이렇게 되더라라는 과거의 사실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크게 손해를 보거나 혹은 큰 이익의 기회를 놓치는 게 된다. 비단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람에 대한 판단과 같은 비금전적인 문제에서도 사전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 아닌 경우에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이러한 ‘기대’와 ‘실제’의 차이를 오래
관리자(admin)
2026.06.22
조회수 9
Venture Capitalist Essays 2 : VC의 마블
학창시절 부모님께서 맞벌이하는 친구집에 4명이 모인다면 꽤 높은 확률로 일본식 영어 그대로 ‘부루마불’이라는 보드게임을 한 기억은 제 세대라면 누구가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보다 좀 더 젋은 세대들은 이미 모바일 게임화된 ‘OO의 마블’ 같은 게임으로 접했을 가능성 더 높을 것이구요.VC든 PE든 자산운용업이든 대부분의 대체투자자들이 찾는 것은 이 마블게임의 ‘은행’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투자를 할때에도 보드게임을 할때에도 가장 먼저 하는 의사결정은 어떤 보드판에서 게임을(투자를) 할 것인가 입니다. 무인도가 가득하고, 황금열쇠에 ‘무인도로 가시요’라는 카드만 가득한 보드보다는 무인도 같은 위험요소가 적고 황금열쇠에 기회카드가 많은, 산업으로 비유해서 보자면 누가 이미 땅과 부동산을 선점하지 않고, 리스크 요인은 적으며 정부의 지원은 많은 그런 보드판(“산업”이라고 등치시키면 될까요?)을 선택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VC심사보고서에 산업부터 나오는 것도 결국
관리자(admin)
2026.06.22
조회수 11
Venture Capitalist Essays 1 : AI에 대한 통제력으로서의 자본주의
어렸을 적 보았던 터미네이터 영화에 AI란 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습니다. 다만 컴퓨터 같은 인간이 아닌 존재가,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존재가 어떤식으로든 통제를 벗어나 미래에 그 존재가 대변하는 세력과 인간의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라는 막연한 배경만 기억이 납니다.AI가 일반화 된 지금시점에서 해석해보자면 스카이넷은 고도로 발달된 AI이고, 그 AI는 부여받았든 쟁취했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이고, 그래서 인간과 대척점에 서는 의사결정과 통제를 하는 상황이라는 것AI로 인하여 세상이 바뀌는 속도감을 즐기는 동시에 ‘아찔함’이란 단어에 담을 수 있을지 모르는 ‘두려움’이 분명 존재합니다. 내가 타고 있는 AI라고 이름이 붙은 말(馬)이 내가 생각하지도 않은 곳에 생각하지도 않은 시점에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데려다 주는 경이에 취할 새도 없이, 이 말이 고삐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원하지 않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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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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